Where.The.Wild.Things.Are.2009.XviD.AC3-MZone

sub2smi by 블랙이글

 

'맥스'

 

'맥스'

 

괴물들이 사는 나라
(Where The Wild Things Are, 2009)

 

누나, 멋진 거 볼래?

 

또 누가 왔는데?

 

이글루야!

 

- 그래서?
- 내가 만들었어

 

응, 내 동생

 

누나!

 

못 가, 주말에
아빠한테 가야 해

 

눈이 쌓였기에
내가 구멍을 팠어

 

맥스, 가서 친구들이랑 놀아

 

넌 저리로 가고

 

넌 저리로 가

 

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!
울타리 주제에!

 

네 울타리 친구들하고나 놀아

 

꺼져!

 

- 멋지다
- 끝내줄 거야

 

- 클레어, 준비됐어?
- 안녕

 

문 닫아, 알았지?

 

- 네 동생이야?
- 하지 마!

 

좋았어

 

- 잡아
- 넌 죽었어

 

그렇지

 

이제 죽었어

 

맥스, 저리 가!

 

- 맞췄다!
- 잘했어!

 

잡아! 빨리!

 

괜찮아?

 

얘들아, 가자!

 

클레어 방

 

누나에게, 맥스가

 

이 세상의 주인인 맥스에게
사랑하는 아빠가

 

엄마 왔다!

 

맥스

 

왜 그러니?

 

누나랑 누나 친구들이
이글루를 망가뜨렸어요

 

누나는 보고만 있었다고요

 

누나가 미웠겠구나

 

엄마가 있었으면
막아줬을 텐데

 

맥스, 이게 뭐니?

 

맙소사

 

귀찮게 안 할게요

 

래세터 씨가
보고서의 어떤 점이

 

마음에 안 든다고
하시던가요?

 

저더러 어쩌라고요?

 

아뇨, 힘든 하루를 보냈더니
좀 피곤해서 그래요

 

저 이거 꼭 해야 해요

 

알아요

 

아침에 제출하려면
서둘러야겠네요

 

알았어요

 

다음부턴 이런 일
없을 거예요, 약속해요

 

고마워요

 

맥스

 

엄마

 

얘기 좀 해줄래?

 

 

건물이 있었어요

 

아주 높은 건물들이

 

걸어 다녔어요

 

흡혈귀들도 있었고요

 

그 중 한 흡혈귀가
제일 높은 건물을 물었는데

 

송곳니가 부러졌어요

 

나머지 이도 다 빠져버리자

 

울기 시작했어요

 

그러자 다른 흡혈귀들이
이렇게 말했어요

 

"왜 울어?"

 

"젖니 아냐?"

 

그러자...

 

그가 말했어요
"아니, 영구치야"

 

그가 더 이상 흡혈귀가
될 수 없단 걸 안 흡혈귀들은

 

그를 떠났어요

 

끝이에요

 

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이야
태양이 있기 때문에

 

모든 행성이 있는 거란다

 

태양이 햇빛을 비춰
사람이 살 수 있는 거지

 

물론 영원히 존재하진 않아

 

모든 건 죽기 마련이지

 

햇빛은 지구를 포함한

 

모든 주변 행성을 비추며

 

급격히 소모돼

 

태양은 맹렬하게 타는
연료와 같단다

 

연료가 떨어지면
죽는 거지

 

그럼 태양계는
영원히 어두워지게 돼

 

그렇게 되면

 

인류는 많은 재난을 겪을 거야

 

전쟁, 공해

 

지구 온난화, 쓰나미

지구 온난화, 쓰나미

 

지진, 유성

 

무슨 일이 생길진
아무도 모르지

 

엄마!

 

이리 와 보세요!

 

엄마 지금 바빠

 

요새를 다시 만들었어요!

 

들어와 보세요
용암이 나와요!

 

로켓선이 이륙하려고 해요!

 

당신을 보고 있어

 

자리 지키고 있을까요?

 

당신은 사랑스러워

 

당신은 정말...

 

- 멋져
- 귀엽지

 

- 아냐
- 맞아

 

맥스

 

클레어?

 

저녁 먹게 식탁에서
네 물건 좀 치워줄래?

 

맥스

 

이게 뭐예요?

 

파이

 

냉동 옥수수네
진짜 옥수수는요?

 

진짜를 얼린 거야

 

누나한테 가서
식탁 좀 치우라고 해

 

누나!
식탁에 있는 물건 치워!

 

맥스, 심술부리지 마

 

맥스, 제발 내려와

 

손님 계시는데
망신주지 말고

 

밥을 대령해라!

 

맥스, 어서 내려와

 

맥스, 빨리 내려와
내려오라고 했다

 

- 먹어버리겠다!
- 내려와!

 

내려와!

 

- 거기 서!
- 저기...

 

이리 와!

 

왜 그래?
어디서 못된 짓이야?

 

내가 뭘!

 

네 밥은 없어!
네 방으로 가!

 

- 엄마를 물어?
- 그럼 안 되지

 

맥스, 너 대체 왜 그래?

 

넌 통제불능이야!

 

내 잘못 아냐!

 

맥스!

 

맥스!

 

맥스!

 

맥스!

 

맥스!

 

엄마 싫어!

 

누구 없어요?

 

맥스

 

좋아, 부숴!
전부 부숴!

 

여기 몇 개 더 있어

 

아무도 안 도와줄 거야?

 

우린 그들이 좋아
좋은 녀석들이거든

 

이게 문제인 거 안 보여?

 

- 내가...
- 나 혼자 해도 돼

 

- 도와줄게
- 늘 그랬듯이

 

캐롤, 얘기 좀 할까?

 

- 지금은 바빠서 안 돼
- 알았어

 

여기선 안 들리나 보네

 

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군!

 

그럼 혼자 해야지!

 

캐롤, 꼭 이래야 돼?

 

KW한테 물어봐
꼭 이래야 하느냐고

 

KW는 여기 없어

 

그래, 떠났지

 

맞아, 그러니 꼭 해야지

 

내가 도와줄게

 

그래, 좋아
이리 와, 간다

 

- 고마워
- 도와주니 좋다

 

- 또 누가 도와줄래?
- 주디스, 나도 도울까?

 

- 아니, 돕지 마
-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

 

부서지기 전에
어서 들어가

 

- 그래, 알았어
- 도울 생각 말고 들어가

 

- 여기 있을게
- 안 돼!

 

미쳤어!

 

아깐 미쳤었는데

 

이제 정신 차리고 있어

 

정신 차린 것 같지 않은데?

 

이제 내 편은
아무도 없는 거야?

 

그게...

 

그런 것 같아

 

좋아

 

그럼 나 혼자...

 

내 편하지, 뭐

 

함께 못 살게 돼
걱정하는 건 나뿐이군

 

나만 신경 써

 

봤지? 난 신경 써

 

캐롤

 

너흰 신경 안 쓰지
늘 그랬듯 멀찍이서

 

- 내 욕이나 하는군
- 그래, 맞아

 

하지만 난...

 

- 아이라, 저게 뭐야?
- 나도 몰라

 

안녕

 

봤지?

 

곧잘 하는데?

 

이상한 꼬마야

 

부수는 게 마음에 든다
기술이 좋아

 

타고난 능력이 있구나

 

- 고마워
- 저거 보이지?

 

넌 저걸 부숴
난 이걸 부술게

 

- 빨리 부수기 시합이야
- 좋아

 

시작!

 

이봐

 

- 너 여기서 뭐해?
- 난...

 

- 돕고 있어
- 우리 집 부수는 걸?

 

- 너희 집이야?
- 그래

 

- 왜들 저래?
- 너희 집은 어떤데?

 

- 웃기게 생겼을걸
- 우리가 힘들게 지은 걸

 

네가 갑자기 나타나서
부수고 있어

 

- 추워
- 너 누구야?

 

KW의 새 친구야?

 

네가 밥이야? 아님 테리?

 

처음 듣는 이름인데?

 

- 밥 같이 생겼어
- 상황이 심각해

 

- 위험해지고 있어
- 겁주지 마

 

문제가 있으면

 

먹어버려

 

그게 유일한 해결책이지

 

맞아

 

- 새 뼈가 있을 거야
- 그런 거 싫어

 

내 입을 찢을
새 뼈가 있지?

 

- 아니, 없어
- 그래야지

 

먹기 힘들면 안 되지
그건 생각해봤어?

 

너 이기적이구나

 

맛은 있어야 할 텐데

 

- 먹자
- 오지 마

 

- 이러지 마!
- 얘 좀 봐

 

씹는 맛이 있겠는데?

 

멈춰라!

 

왜?

 

왜, 왜냐하면...
그, 그게...

 

그, 그러니까...

 

- 왜냐고?
- 너흰 날 못 먹어

 

몰랐으니 용서해주는데
다신 그러지 마

 

왜?

 

다른 곳에서 받은
능력이 있거든

 

- 능력?
- 고대의 능력

 

보여줄 일 없게 해줘

 

바이킹들한테
보여준 적이 있어

 

- 바이킹이 뭐야?
- 뿔 달린

 

투구를 쓴
덩치 큰 사람들

 

너희보다 훨씬 더 커

 

한 번은 얼음 요새를
공격당했는데

 

내가 요새를 강하게 만들어
그들 계획이 실패했지

 

가만히 있으랬는데
말을 안 들어서

 

혼내줬어

 

- 머리를 날려버렸지
- 뭐?

 

그랬더니 내가 세상의
모든 비밀을 안단 걸 깨닫더군

 

그 다음엔 어떻게 됐게?

 

날 왕으로 받들었어

 

- 왕?
- 네가 왕이었다고?

 

특별한 애인 줄 알았어
내가 뭐랬어?

 

놈들 머리를 날려버렸다고?

 

우리 머리가 더 커
큰 머리는 폭파 못 시켜

 

바이킹들 머리가
훨씬 더 커

 

넌 아주 작구나

 

작으면 좋아
난 작은 틈도 뚫을 수 있어

 

틈이 없어지면?

 

'틈 재생기'로 뚫으면 돼

 

틈 재생기로도 못 뚫으면?

 

뭐든 다 뚫을 수 있는
'최강 틈 재생기'를 쓰면 되지

 

그게 끝이야
그보다 더 강한 건 없어

 

- 최강 틈 재생기가 있대
- 강력할 것 같군

 

하지만 땅속 깊은 곳에
뚫지 못할 물질이

 

- 있을 거야
- 조용히 해!

 

미안, 그럼...

 

네가 그들의 왕이었고
모든 걸 다스렸다고?

 

 

고독은?
그것도 다스릴 수 있어?

 

모든 슬픔을
다 막을 수 있어?

 

모든 슬픔을 막아낼
'슬픔 방패'가 있어

 

엄청나게 크지

 

외로움을 이렇게 없애

 

그럴 줄 알았어
처음 나타났을 때 봤어

 

왜 내 말을 안 들어?

 

그래, 난 못 봤어

 

이해가 안 돼
왕 같이 안 생겼는데?

 

쟤가 왕이면
나도 왕이겠다

 

정말 네가 왕이었다고?

 

응, 20년간 통치했어

 

- 놀랍네
- 대단하지?

 

우리 왕을 찾은 것 같군

 

왕 맞지?

 

 

응, 맞아

 

- 안심이다
- 왕인 줄 모르고

 

- 잡아먹을 뻔했네
- 미쳤지

 

- 맞아
- KW가 왔네

 

- 뭐?
- 뭐?

 

- 안녕, KW
- KW, 반가워

 

밥, 테리와
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

 

너희 뭐해?

 

- 쟨 누구야?
- 이리 와

 

드디어 왕이 생겼어

 

- 맞아
- 무척 인상적인 왕이야

 

KW, 왕이 생겼다고

 

언제 같이 산책하자
내가 얘기해줄게

 

아기처럼 데리고 다녀도 돼

 

여기 계속 있을진
나도 모르겠어

 

나뭇가지를 놓고 가서

 

가지러 온 거야
너희 혹시 못 봤어?

 

내가 도와줄게
나 잘 찾아

 

얘는 대단한 능력을 지녔어

 

강요하지 마
알아서 판단하게 놔둬

 

그냥 두라고, 알았어?

 

폐하, 이쪽입니다
가시죠

 

꼬마 왕이 우리를
행복하게 해줄 거야

 

그래

 

하지만 행복이 다가 아냐

 

주디스, 그만해

 

왕 치곤 작아

 

- 왕이 작아
- 내가 그랬잖아

 

- 알렉산더
- 미안

 

왕이 생기니 좋군

 

캐롤도 얌전해지고

 

집이 왜 저렇게 됐어?

 

무너졌어

 

다른 왕들의 해골이야?

 

원래 있던 거야

 

처음 보는데?
있는 줄도 몰랐어

 

괜찮아?

 

 

넌 이제 왕이야

 

훌륭한 왕이 될 거야

 

잘 어울리지?

 

멋있다!

 

- 완벽해
- 보기 좋아

 

- 왕이 생겼어
- 신선한 왕이야

 

- 드디어 왕이 생겼어
- 왕이다!

 

웃기기까지!

 

꼬마 왕! 꼬마 왕!

 

꼬마 왕, 첫 과제가 뭐야?

 

괴물 소동을 벌이자!

 

멋진 대답이야!

 

들었어?

 

소동을 벌이자!

 

꼬마 왕, 어서!
뛰어내려!

 

KW, 같이 놀자

 

소동을 벌이자!

 

날 따라와!

 

왜?

 

네가 웃기게 생겨서

 

꼬마 왕, 이것 봐!

 

이봐!

 

잠깐만!

 

거기 서!

 

잠깐만!

 

서봐!

 

이봐, 잠깐만!

 

꼬마 왕, 잘 봐

 

나무는 나중에 손보면 돼

 

다들 꼬마 왕과
친구가 되고 싶어해

 

왕이 생겼다고 가족들이
좋아하는 게 보이지?

 

이상한 행동 때문에

 

다른 이들을 기분 나쁘게
만들기도 하지만

 

- 아이라
- 왜?

 

- 이리 와
- 알았어

 

주디스와 아이라는

 

사랑하는 사이야

 

왜 이래?

 

왜 그런 것 같아?

 

나 잘 봐!

 

저 친구는 알렉산더야

 

난 이 나무가 싫어!

 

관심 받길 좋아하지
만족이란 걸 몰라

 

77

 

78
아니, 몇이었지?

 

- 더글라스는...
- 76

 

- 내가 제일 믿는 친구야
- 음...

 

무인도에
하나만 데려가야 한다면

 

더글라스를 데려갈 거야

 

- 같이 써도 돼
- 저런 친구가

 

필요할지도 몰라

 

더글라스, 멈춰봐!

 

그렇게 하는 게 아냐
시범 잘 봐

 

어떻게 한 거야?

 

나도 몰라, 우연히 됐어

 

정식으로 인사할게

 

난 아이라야

 

내가 나무에
구멍 낸 거 봤어?

 

- 이리 와
- 못 봤나 보군

 

그게 내가 하는 일이야

 

네가 하는 일에 비하면
하찮은 일이지

 

이쪽은 주디스야

 

난 몰라도 돼
비호감이거든

 

그렇지 않아

 

- 얼굴 좀 보자
- 나도 소개해줄래?

 

괜찮아

 

이게 뭐지?
겁먹을 거 없어

 

잘했어, 더글라스

 

다칠 뻔했네

 

큰일 날 뻔했어

 

다음엔 성공할 거야, 그렇지?

 

당연하지

 

그래야지

 

여기서 뭐해?

 

집 부술 때
쟤한테 화났었지?

 

응, 아니

 

아니, 그게...

 

안 돌아온다고
한 줄 알았거든

 

- 이제 돌아왔나 봐
- 응

 

그랬으면 좋겠어

 

가서 데려올게

 

안 돼! 그런 거
싫어한단 말이야!

 

- 아이라, 이리 와
- 꼬마 왕, 이것 봐

 

안 그러는 게 좋을 텐데

 

그만 해!

 

이제 그만 해

 

남의 코를 찌르면 어떡해!

 

맥스, 조심해!

 

잡았다!

 

알렉산더, 너도 같이 어울려!

 

평생 이렇게 지내자!

 

이게 진정한 내 모습이야!

 

우리 왕께서
제대로 시작하시는군

 

- 뭘 좀 아는데?
- 정말...

 

- 재미있었어
- 그러게

 

우린 재미란 걸
모르고 살았지

 

맞아

 

- 난 안 그랬지만
- 그래

 

- KW, 발가락 치워
- 왜? 따뜻한데

 

- 내 얼굴에 누구야?
- 하지 마

 

미안, 캐롤
너구나, 비켜줄게

 

좋다
평생 이랬으면 좋겠어

 

왜 그래?

 

뚱보 밑에 발이 깔렸어

 

됐지?

 

- 고마워
- 난 KW야

 

- 난 맥스야
- 알아

 

이제 안 떠날 거지?

 

- 글쎄
- 다들 그러길 원해

 

복잡해, 어쩌다 일이
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

 

전보단 나아진 것 같아

 

그렇지

 

그래

 

밥과 테리가 누구야?

 

정말 좋은 친구들이야

 

어떻게 설명해야 할지...

 

여기 친구들과는 좀 달라

 

그냥 달라

 

- 그들이 더 좋아서...
- 궁금한 것도 많다

 

이제 네 얘기해봐
여기 왜 왔어?

 

그게...

 

난 탐험가야
여행을 많이 하지

 

- 배로도 여행하고
- 응

 

비행기로도 여행해

 

집이나 가족은 없어?

 

있긴 했는데...

 

- 다 먹어버렸어?
- 아니

 

그 중 한 명을 물었는데

 

다들 화를 냈어

 

그리고...

 

난 냉동 옥수수가 싫어

 

그랬구나

 

그래서 집을 나왔어?

 

사람들은 날
못된 애 취급해

 

정말 그래?

 

모르겠어

 

모르겠어

 

네가 여기 와서 기뻐

 

사람을 안 먹는다니 다행이야

 

물긴 하지만

 

무는 건 괜찮지만
먹는 건 질색이거든

 

난 아무도 먹을 생각 없어

 

그래, 착하네

 

그럼 잘 자

 

잘 자, KW

 

- 잘 자
- 잘 자, 아이라

 

- 잘 자
- 잘 자, 더글라스

 

- 잘 자, 캐롤
- 잘 자, 주디스

 

- 잘 자
- 잘 자, 주디스

 

잘 자

 

- 잘 자
- 잘 자, 알렉산더

 

- 잘 자, 꼬마 왕
- 잘 자

 

- 잘 자, 꼬마 왕
- 그래, 잘 자

 

좋군

 

다들 잘 자

 

모두 좋은 꿈 꿔

 

깨우기 싫었는데

 

보여줄 게 있어

 

- 좋아
- 가면서...

 

왕국을 보여줄게
전부 네 거야

 

넌 이 세상의 주인이야

 

보이는 건 전부 네 거야

 

저 구멍은 빼고
저건 아이라 거거든

 

나무는 네 거지만 구멍은 아이라 거지
나머지는 전부 네 거야

 

큰 바위 옆에 있는
작은 바위도 빼야겠다

 

나머지는 전부...

 

저기 있는 작은 나뭇가지도
네 게 아냐

 

평생 우리 왕이 돼줘

 

알았어, 그럴게

 

여긴...

 

이쪽은 별로 안 좋아

 

왜?

 

전엔 온통 바위였는데
지금은 온통 모래야

 

언젠간 먼지가 되겠지
섬 전체가 먼지가 되고...

 

먼지 다음엔
뭔지 모르겠다

 

캐롤

 

그거 알아?
태양도 죽는대

 

뭐?

 

처음 듣는 말이군

 

아냐

 

그런 일은 안 일어나

 

넌 왕이고
난 이렇게 덩치가 큰데

 

왜 저렇게 작은
태양을 걱정해?

 

캐롤, 저게 뭐야?

 

개야

 

먹을 거 주지 마
따라오니까

 

캐롤, 같이 가!

 

네가 만들었어?

 

 

정말 잘 만들었다

 

온 세상을 이렇게
만들려고 했는데...

 

다들 여기 오곤 했었는데...

 

그게...

 

이가 아주 천천히 빠지는데
전혀 모르다가

 

나중에 그 사실을

 

깨닫게 되면
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아?

 

그러다 결국

 

이가 하나도 안 남게 되지

 

 

그런 기분이었어

 

이 안에 들어가 봐

 

여기

 

잘 봐

 

나도 저기서 살고 싶어

 

나도

 

원하는 일만
일어나는 곳이

 

될 거였지

 

그렇구나

 

그렇게 되지 않으면
내 발이나 먹게 되겠지만

 

캐롤, 이런 건
우리도 만들 수 있어

 

- 정말?
- 완벽한 요새를 만들고

 

요새 주변에
도시를 만드는 거야

 

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돼

 

완벽한 요새를 만든 다음

 

모든 걸 연결하는

 

지하단지를 만드는 거야

 

머리 좋다

 

나 이제
내 발 안 먹을 거야!

 

- 왜?
- 맥스가 요새를 만든대

 

끝이 안 보일 정도로
높게 만들 거야

 

우리만 들어갈 수 있어
아이스크림 가게랑

 

수영장이랑
트램펄린도 넣자

 

어디 있었어?
우린 방금 왔는데

 

원치 않는 자가 들어오면
건물이 자동으로

 

- 머리를 베는 거야
- 누군지 어떻게 알고?

 

나무가 있어
터널이 있는 가짜 나무지

 

나무가 아니라 터널이야

 

터널을 따라오면
요새로 연결돼

 

아이라가 터널 맡을래?
구멍 잘 만들잖아

 

- 난 머리 베이기 싫어
- 요새가 마음에 드는데?

 

내 말 들었어?

 

멋진 집에서 서로 챙겨주고
같이 자는 거야

 

- 어때?
- 내 생각엔...

 

별로일 것 같아
글쎄...

 

난 하나도 모르지만
멋진 집에서

 

- 자고 싶긴 해
- 캐롤

 

건물을 지어줄래?

 

당연히 네가 지어야지
적임자는 너뿐이야

 

맞는 말이긴 한데...

 

KW, 캐롤이
건물을 지어야겠지?

 

응, 캐롤만이
할 수 있는 일이지

 

싫다면 내가 할게

 

정말 하고 싶어?

 

- 응
- 좋은 생각이야

 

좋아, 너희가 원하고...

 

네가 원하니...

 

해야지

 

- 네가 해도 잘했을 거야
- 알아

 

창문은 여기에 내고

 

문은 이쪽에 낼 거야
방은 여기고

 

좀 더 그쪽으로 떨어뜨려
응, 거기!

 

잘했어!

 

- 여기 좋아?
- 거기 표시하고

 

저기랑 저기도 표시해

 

응, 약간 이쪽으로

 

다섯이야, 캐롤

 

더글라스를
일곱 번 옮겨 표시해

 

- 뭐 먹었어?
- 바위

 

내가 바위 먹으면
어떻게 된댔지?

 

- 여섯
- 너 배 나왔어

 

- KW
- 꼬마 왕

 

- 여기는 어때?
- 일곱 번 가라니까!

 

더도 덜도 말고

 

- 뚱보 더글라스
- 이봐

 

성과 요새, 산과 배를
합쳐놓은 거야

 

일꾼 로봇을 만들
연구실도 만들고

 

탐정 사무소에
우리만의 언어도

 

만들 거야

 

다리를 없애는 기계를 만들면

 

떠다닐 수도 있어

 

좋아, 캐롤!

 

웃었어

 

이게 좋은 생각이란 걸
부인 못 하겠지?

 

난 부인 안 했어

 

일부는 내 생각이었어

 

어느 부분이?

 

"그래, 좋은 생각이야"라고
한 부분

 

잡았어

 

됐어

 

주디스, 간지러워

 

터널 멋지다

 

대단한데

 

고마워

 

들보가 단단하고 좋은데?

 

고마워, 늘 사용하는
표준 들보야

 

M

 

캐롤이랑 방금 뭐했어?

 

얘기했는데?

 

비밀 얘기?

 

뭐 하나 물어볼게

 

우리가 다 똑같아?
아님 누가 더 좋아?

 

누굴 더 편애할 거 아냐

 

모두 다 똑같이 좋아

 

그러지 말고, 다 알아

 

괜찮으니까 어서 말해봐

 

그만해!
좋아하는 색깔 있지?

 

내가 네가 좋아하는 색깔이
될 수 있을까?

 

그거 알아?

 

이러면 안 되지

 

내가 화낸다고
똑같이 화내면 안 되잖아!

 

화는 우리가 내!

 

내가 화가 나서
널 먹고 싶어하면

 

"좋아, 날 먹어"

 

"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
뭐든 다 들어줄게"

 

이렇게 대답해야지!

 

맥스, 나뭇가지 가지러 가자

 

그래, 알았어

 

내 얘기 들었지?

 

당연하지
네 목소리가 좀 커?

 

너한테 힘이
있는 줄 알지, KW?

 

그건 진짜 힘이 아냐!

 

너 말이야!

 

아니, 너 말고!

 

KW 말이야

 

주디스는 신경 쓰지 마

 

비호감이니까

 

곧 알게 될 거야

 

밥과 테리한테
얘기해봐, 가자

 

꼬마 왕

 

정말 똑똑한 친구들이야

 

모르는 게 없어

 

기다려

 

내가 갈게

 

어때?

 

밥과 테리야

 

이렇게 해주면 좋아하지

 

밥, 테리
이쪽은 맥스야

 

내가 말한 무는 사람이야

 

인사하네

 

안녕

 

너희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대

 

괜찮으니까 어서 말해

 

- 물어보라고?
- 응

 

일곱 단어로 물어보면
더 좋겠다는데?

 

알았어

 

모두를...

 

만족...

 

시키려면...

 

어떻게...

 

해야 하지?

 

아, 그 생각은 못했네

 

핵심을 찌르네, 그렇지?

 

멋지지 않아?

 

같이 살면 어떨까?

 

우리랑 같이 살래?
멋진 걸 만들고 있거든

 

잘됐다
그렇지, 맥스?

 

캐롤은?

 

괜찮아

 

캐롤과도 잘 지내고
얘들과도 친구 할 수 있어

 

더글라스!

 

캐롤 어디 있어?

 

요새에 있어!

 

안으로 들어가 봐!

 

캐롤! 요새가 멋져!

 

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어
어디 갔다 와?

 

KW가 날
밥과 테리한테 데려갔어

 

널 만나고 싶어해
여기서 지낼지도 몰라

 

얘들이 그 유명한
밥과 테리야?

 

- KW가 내 얘기했어?
- 안녕, 얘들아

 

뭐랬는데?

 

귀여운 밥과 테리가 왔네?

 

내 목소리?

 

고마워, 고마워
응, 가끔은...

 

그래, 난 운 좋은 남자야

 

재미있는 농담
아는 거 있어?

 

누구세요?

 

시끄러운 방해꾼 소...

 

진짜 웃기다

 

대단한데?

 

맥스, 요새에
뭐가 잘못된 거지?

 

- 자동이랬잖아
- 무슨 소리야?

 

원치 않는 자가 들어오면
요새가 자동으로

 

머리를 벤다며?

 

- 캐롤
- 그땐...

 

그러려고 했는데...

 

우리가 아는 자들이면

 

살려주기로 했어

 

잘 모르는 사이라도

 

밥과 테리한테 사과해

 

올빼미한텐 사과 안 해

 

올빼미는 멍청해

 

캐롤, 말이 심하군

 

왜 데려왔지?

 

여긴 우리를 위한 장소야

 

쟤들은 여기서 못 자

 

넌 훌륭한 왕이야

 

모든 걸 바꿔놨어

 

캐롤

 

올빼미를 왜 그렇게
좋아하는지 모르겠어

 

뭐라는 지도 못 알아들었어

 

꽥꽥대기만 하던데

 

나도 뭐라는지
못 알아들었어

 

- 정말?
- 응

 

다들 내게 화가 났어

 

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?

 

난 가끔 하면
기분 좋아지는 게 있어

 

그게 뭔데?

 

전쟁을 할 거야

 

상대방을 때려눕히면 돼

 

때려눕혀?

 

응, 커다란 흙덩이로

 

어렸을 때 많이 했지

 

흙덩이 싸움은
안 해본 지 오래됐어

 

같이 즐기기에 좋아

 

그래, 어렸을 땐
사는 게 단순했지

 

- 맞아
- 누가 악당 할래?

 

그럼 내가 고를게

 

- 네가 악당이야
- 그럴 줄 알았어

 

너도 당연히 악당이고

 

- 뭐? 이런
- 한 명 더 뽑아

 

- 내가 할게
- 그럼, 너

 

안 돼, 난 왕이니까
당연히 착한 팀이지

 

- 나 악당 할래! 나!
- 그래, 악당 해

 

- 우리 같은 편이야
- 그래, 알아

 

넌...

 

- 우리 편
- 난 착한 팀이야?

 

당연하지
넌 최고의 팔이 있잖아

 

어디 갔다 와?

 

밥과 테리 머리가
아직 붙어 있는지 보고 왔어

 

- KW!
- 붙어 있더라

 

KW, 우리 팀에 들어올래?
우리 악당인데

 

안 돼, 우리 편이야
착한 팀

 

KW, 이쪽으로 와

 

좋아, 넌 우리 팀이야

 

캐롤이랑 나랑 셋이

 

안녕, KW

 

이제 이 흙덩이로
머리를 때려서

 

악당들을 죽이면 돼

 

제일 큰...

 

이건 몰랐지?

 

- 도망쳐!
- 뛰어!

 

뛰어!

 

잠깐만!
시작한다고 안 했잖아!

 

미안

 

뛰어!

 

악당 조심해!

 

악당들 발을 묶어놨어
꼼짝 못해!

 

- 셋에 발사야!
- 알았어!

 

하나, 둘, 셋!

 

너흰...

 

잠깐만
좋은 생각이 있어

 

나와!

 

싫어!

 

왜?

 

우리한테 흙덩이를
던질 거잖아!

 

나와!

 

싫어!

 

왜?

 

내 말에
대꾸 안 했다는 건

 

우리한테 흙덩이를
던질 거란 뜻이잖아!

 

- 이런, 알아채 버렸네
- 그래

 

좋아, 가자!

 

공격!

 

아이라! 캐롤을 잡아!

 

아슬아슬했어
맞혀버리겠다!

 

리처드 누가 던졌어?

 

이제 우리 팀이야!

 

- 잡았다!
- 동물은 안 돼!

 

진짜 아파!

 

- 더글라스, 염소 잡아
- 알았어

 

- 다리를 맞혀
- 알았어

 

반칙이야! 나 안 할래!

 

- 알렉산더, 같이 싸워!
- 또 던져

 

- 정말... 미쳤어?
- 전쟁이니 맞아야지!

 

다쳤는데
더글라스가 날 맞혔어

 

다쳤을 땐 그럼 안 되지!
나 이제 안 해

 

돌아오지 못해!

 

- 열을 세봐, 괜찮아져
- 울지 말고!

 

열 세면 갈 거야, 아이라?

 

-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!
- 조용!

 

- 내 눈!
- 도망쳐!

 

조심!

 

캐롤, 미안해

 

왜? 누가 머리를 밟았어?

 

무슨 짓이야?

 

- 뭐가?
- 머리 밟지 마

 

전쟁인데 뭘?
더글라스도 그랬어

 

쟨 어쩌다 밟은 거지만
넌 일부러 밟았잖아

 

더글라스는
얼굴 쪽은 안 밟았다고

 

장난이었어

 

장난이었다고

 

아니

 

넌 내 머리를
밟을 기회만 노렸던 거야

 

넌 그런 애야

 

좋아, 그거 알아?

 

이래서 너랑은
아무것도 같이 하기 싫어

 

 

내 머리 밟아

 

됐어, 네 기분 나아지라고
네 머리를 밟진 않을 거야

 

가자, 더글라스

 

캐롤, KW의 머리를
안 밟은 건

 

잘한 일이야

 

고마워, 맥스

 

하지만 이젠 그만 할래

 

내가 왜 여기
돌아왔는지 모르겠어

 

널 만나서 기뻐

 

이봐, 꼬마 왕

 

이게 네 통치 방식이야?
모두 싸우게 하는 거?

 

악당도 기분 나쁘고
모두 기분 나빠

 

난 아직도 어지러워
눈이 빠질 것 같아

 

아이라, 너만 그런 거 아냐

 

아니

 

맥스가 KW를 데려올 거야

 

우릴 뭉치게 해줄 거라고

 

능력이 있다고 했잖아

 

그렇지, 맥스?

 

보여줘

 

어디가 부러졌나 봐

 

이해가 안 돼
알겠다, 한심해

 

더 이상 방법이 없나 봐

 

우리가 저걸 기다린 거야?

 

캐롤?

 

안녕

 

- 흙덩이에 맞은 상처야?
- 응

 

네가 더글라스더러 나한테
흙덩이를 던지라고 했잖아

 

미안해

 

괜찮아

 

아무도 네 얘길 안 듣지?

 

눈치챘구나

 

맞아, 넌 왕이니까
그런 게 익숙하지 않겠지

 

내가 여길 망쳐놨어

 

사실은 왕 아니지?

 

넌 평범한 사람이야

 

그럴 줄 알았어

 

네가 말한 걸...

 

다 할 수 있는 왕이
정말 있는지 모르겠어

 

난 상관없어

 

캐롤한테만 들키지 마

 

무능한 왕이야

 

어디서 왔지?

 

어디로 가지?

 

왜 우리를 안 돕는 거야?

 

다 먹어버리고 싶어

 

맥스

 

그게 뭐야?

 

왕의 비밀 장소가
필요할 것...

 

같아서

 

비밀의 방 같은 거

 

난 무슨 말인지...

 

그러니까...
작은 문이 달린

 

작은 방 같은 거 말이야

 

모르겠어

 

비밀 문이 있을 거라곤
생각 안 했었거든

 

큰 비밀 문이 있는
큰 방을 만들면 어때?

 

그렇게 만드는 게 아냐

 

좀 더... 마치...

 

이만한 거?

 

전부 나와!

 

일어나!

 

다들 일어나!

 

어서 나와!

 

무슨 소리지?

 

- 모두 일어나
- 캐롤 목소리야

 

이럴 줄 알았어

 

주디스

 

전부 잘못됐어
이렇게 되면 안 돼

 

주디스, 무슨 일이야?

 

주디스?

 

이리 나와!

 

- 왜 그래?
- 뭐래?

 

나와!

 

- 무슨 소리야?
- 잘못됐어

 

못 보겠어

 

- 뭔데?
- 요새

 

- 요새를 부숴야 해
- 뭐?

 

- 이게 아냐
- 안 돼, 캐롤

 

멋진 집에서
다 같이 잘 거라더니

 

이젠 비밀 방을
만들겠다고?

 

KW는 영원히 떠났고

 

이젠 태양이 죽는 걸
걱정해야 해, 봐!

 

안 떴어, 죽었다고

 

- 뭐?
- 어둡다

 

- 맙소사
- 죽었다고?

 

- 그만해!
- 죽었어

 

- 겁주지 마
- 아침이야

 

태양은 안 죽었어
밤이라 어두운 거야!

 

어떻게 알아?
이젠 널 못 믿겠어

 

모든 게 변하고 있어
더글라스, 부수자

 

캐롤, 그건 안 돼!

 

원하는 일만
일어나는 곳이어야 했어

 

더글라스, 내 말대로 해

 

안 돼! 너만
여기 사는 게 아냐

 

우리 모두의 집이야

 

- 그렇지
- 네가 우리를 지켜줘야 하는데

 

그러지 않았어!

 

- 캐롤
- 미안해!

 

- 그걸론 부족해!
- 캐롤

 

넌 형편없는 왕이야

 

- 캐롤!
- 왜?

 

- 맥스는 우리 왕이 아냐
- 뭐?

 

감히 어떻게
그런 말을 할 수 있어?

 

왕 같은 건 없어

 

그런 말 마

 

맥스는 왕인 척하는
꼬마일 뿐이야

 

그렇지 않아

 

- 우리처럼 평범해
- 괜히 잘 보이려고 했네

 

아냐!

 

네가 간절히 원해서
가만히 있었던 것뿐이야

 

- 그런 말 마!
- 캐롤, 그러지 마!

 

- 안 돼!
- 그만 해!

 

- 캐롤!
- 왜?

 

내가 좋아하는 팔이었는데

 

난 잡고만 있었는데
네가 몸을 뺐어

 

- 뭐?
- 그만 해!

 

- 거짓말을 한 거야?
- 넌 통제불능이야!

 

그렇지 않아!

 

우리를 보호해준다고
네가 약속했잖아!

 

잡아먹어 버리겠다!

 

이리 와!

 

맥스!

 

맥스!

 

이리 와, 어서

 

내 입으로 들어가

 

어서, 기어들어가
숨겨줄게

 

맥스!

 

안녕, 리처드

 

맥스!

 

- 어디 있어?
- 몰라

 

- 어디 있어?
- 모른다니까!

 

냄새 나는데!

 

- 그냥 얘기만 할 거야
- 넌 통제불능이야!

 

아냐!

 

잡아먹으려고 했잖아

 

아냐, 먹으려고 한 거...

 

그냥 말이 그렇게 나왔어!

 

내가 정말 그렇게 못됐어?

 

가버려

 

모두 함께 살고 싶었을 뿐이야

 

믿어져?

 

화가 나서 그런 거야

 

두려운 거지

 

상황을
더 힘들게 만들잖아

 

안 그래도 힘든데 말이야

 

캐롤은 널 사랑해
가족이니까

 

그래

 

가족이 되는 건
어려운 일이야

 

숨쉬기가 힘들어
내보내 줘

 

너희도 엄마가 있으면
좋을 텐데

 

집에 갈래

 

캐롤!

 

맥스

 

난...

 

갈게

 

그래

 

그래서 바이킹들이랑은
어떻게 됐어?

 

결국엔...

 

떠나야 했어

 

왜?

 

난 바이킹도, 왕도 아냐

 

아무것도 아니지

 

그럼 뭐야?

 

난 맥스야

 

그럼...

 

별거 아니군

 

맥스?

 

응?

 

집에 가면...

 

우리 얘기 잘해줄 거지?

 

응, 그럴게

 

고마워, 맥스

 

넌 우리가 안 먹어 치운
유일한 왕이야

 

그래, 맞아

 

잘 가

 

잘 가, 맥스

 

안녕

 

C

 

가지 마

 

널 먹어버릴 만큼 사랑해

 

[KOREAN]